"만년 굴피집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 이기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1990년 3월 현문인쇄로 출발하여 오늘의 현문재단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지난 세월을 회고하면서 “오늘의 기쁨과 영광을 고락을 함께 해온 여러분들에게 돌린다”며 사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창업에 즈음하여 ‘하늘 뜻이 담긴 책을 많이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천서대출(天書大出)에 뜻을 세운 이 사장은 “앞으로도 회사 경영이 임직원 모두의 가정 행복과 국가 발전, 하늘 섭리에 연결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계속해서 회사 100년의 역사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현문은 천년(千年) 기와집, 만년(萬年) 굴피집(참나무 껍질로 지붕을 이은 집)이라는 말처럼, 긴 세월에도 비가 새들어 쓰러지지 않는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회사 발전을 위한 덕담과 다짐으로 기념식을 마친 회사에서는 이날 준비한 기념 떡과 수건을 모든 사원들에게 선물해 이날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현문은 출판 경기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창립 21주년을 맞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하고, 인력과 장비의 재편 등을 통해 급변하는 출판 환경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