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현문그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
ㆍ출판사 나무옆의자 
ㆍ저자 고은, 강은교 외 
ㆍ규격 124*198 
ㆍISBN 979-11-952602-5-6 03810 
ㆍ정가 13000 원
ㆍ제작일  
Date : hit : 3853
도서 소개

눈송이같이 포근한 서정과 진한 감동!

 

세대를 초월한 49인의 유명 시인들이 감춰두었던 사모곡!

 

문학 전문 출판 브랜드 <나무옆의자>에서 ‘한국대표시인 49인의 테마시집’을 출간했다. 그 첫 번째 테마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엄마’이고, 계속해서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주제로 시를 모아 묶을 예정이다. 이번 첫 시집인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가 특별한 이유는, 우리 시대 유명 시인 49인이 ‘엄마’라는 주제로 새롭게 쓴 신작시를 모았다는 것에 있다(단, 얼마 전 별세한 김종철 시인은 예외다). 예전에 발표되었던 어머니를 주제로 한 시들을 모아 엮은 기존의 시집들과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시 말미에 ‘시작 메모’를 수록해놓아 시인들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했다.

참여한 시인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세대는 물론이고, 시를 쓰는 방식도 각기 다르지만 ‘엄마’라는 주제 아래 자기만의 사모곡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이담 서숙희 화백의 삽화와 손 글씨까지 곁들여져 있어 시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한편 감동 또한 배가시킨다. 각박하고 쓸쓸하기만 한 요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

 

부르고 불러도 끝나지 않을 노래, 엄마!

고은, 김종철, 김종해, 문인수, 송수권, 오세영, 이건청, 정진규, 정호승, 최돈선. 이 책의 1부를 구성하고 있는 시인들의 이름이다. 이들은 문단에서의 연륜도 깊고 팬층 또한 두터운 남성 시인들로, 저마다 ‘엄마’를 떠올리며 절절한 고백을 들려주었다. “엄마 하고 부르던/ 다섯 살의 나는 다 지워져서/ 어머니/ 어머니/ 하고 여든한 살의 묵은 목젖으로/ 가만히 불러보았습니다”(고은, 「성묘」)라고 팔순이 넘은 시인은 어머니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아가, 그만하면 잘했다. 잘했어/ 울지 마라 // 어머니는 허공의 별이 되어/ 그동안/ 날 지켜보고 계셨던 거였습니다.”(오세영, 「별」) 라고 오세영 시인은 돌아가신 어머니 앞에 어린애가 되어 지난날을 돌아보았다.

김종해 시인과 김종철 시인은 형제간인데 이전에도 어머니를 주제로 공동시집 『어머니, 우리 어머니』라는 시집을 출간한 바가 있었는데, 이번 청탁에도 흔쾌히 허락했다. 그러나 김종철 시인은 2014년 5월 20일에 <엄마, 어머니, 어머님>이라는 신작시를 기획자에게 넘겼으나 안타깝게도 2014년 7월 5일 지병으로 별세하시는 바람에 유고작이 되고 말았다. 아울러 김 시인의 신작시 <엄마, 어머니, 어머님>은 이미 투고가 된 상태에서 2014년 10월 20일에 출간된 유고시집 『절두산 부활의 집』에 실렸으나 출판사와 협의 하에 그대로 게재했다.

그 밖의 시인들 모두 세상을 떠나셨거나 병으로 병원에 누워 계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리워하고, 불효자인 자신을 나무라는 시를 싣고 있다. 아래는 정진규 시인의 「엄마」로, 시인의 애절함이 잘 드러나는 시다.

“엄마아, 부르고 나니 다른 말은 다 잊었다 소리는 물론 글씨도 쓸 수가 없다 엄마아 가장 둥근 절대여, 엄마아만 남았다”

2부는 강은교, 김명리, 김승희, 김이듬, 노혜경, 문정희, 신현림, 신혜정, 유안진, 이근화, 이진명 시인의 시를 묶어놓았다. 중견 여성 시인들로 구성된 2부 역시 엄마에 대한 마음을 풀어놓은 시들이 주를 이루는데, 치매 걸린 어머니의 안타까움을 토로한 김명리 시인의 「엄마」를 비롯해, 강은교, 김승희, 신현림, 유안진, 이진명 시인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보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깊게 밴 시를 발표했다. 신현림 시인은 시 「엄마 목소리」에서 “엄마의 말들은 나를 쓰러지지 않게 받쳐준 지지대였네/ 인생은 잃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랑받았다는 추억이 몸이 어두운 때 불을 밝히고/ 물기 젖은 따스한 바람을 부르네”라고 했고, 이진명 시인은 “그때 있지도 않은 엄마 때문에 세상한테 큰 빚을 질 뻔했지/ 은혜 갚으려 평생 순종의 비녀(婢女)를 서원할 뻔했지/ 엄마를 딱 한 번만 데려와 내 눈앞에 딱 한 번만 세워주세요/ 생전처럼 그 얼굴 똑바르게 대면, 확인케 해주세요/ 세상한테 이런 큰 빚 한 번 얻기를 얼마나 청원하고 청원했던가”(「한 숟간 은(銀)슬픔」)라며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라도 엄마를 볼 수 있게 해달라 기도했다는 슬픔을 노래했다.

요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로 구성된 마지막 3부의 시인들은 고영, 고영민, 권대웅, 김완하, 김응교, 김주대, 김태형, 도종환, 류근, 박주택, 박지웅, 배한봉, 손택수, 윤관영, 이승하, 이재무, 이진우, 이창수, 이흔복, 장석남, 전윤호, 정병근, 정일근, 정한용, 정해종, 조동범, 조현석, 함민복 총 28인이다.

이들의 시에서도 엄마와의 추억, 그리움, 애틋함, 슬픔 등이 묻어나는데, 어머니가 애지중지 키우던 나무를 집에 가져와 정성껏 키운다는 고영 시인의 「전언」을 비롯해, “어머니 아직도 저를 찾으시나요 이제 흰 머리칼 성성한 이 아들 찾으셨나요 오늘은 손자 데리고 고향에 와 묫등으로 봄소풍 나왔어요 어머니 숨겨놓으신 보물 찾지 못한 채 서산으로 해가 기우네요”라며 어머니와 봄소풍 갔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김완하 시인의 「어머니와 봄소풍」, 어머니에게 방짜 놋그릇을 물려받고 그 황동빛에서 어머니의 일생을 보는 배한봉 시인, 어린 시절 주인집 아들을 때려 곤란에 처했을 때 어머니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손택수 시인까지 어머니와의 추억담을 노래한 시들은 흐뭇한 미소와 함께 슬픔을 느끼게도 한다.

그 밖에 “꽃에게서 나는 엄마의 음성을 듣고/ 새에게서 나는 엄마의 안부를 읽어요/ 어느 날 굽어가는 키가 땅에 닿을 때/ 늙은 자식이 젊은 엄마를 안고 울 날이 올 거예요.”(이재무, 「엄마에게 쓰는 편지」), “엄마는 한 번도 오지 않는다// 광주리에 뙤약볕을 이고/ 갔고 등 뒤로 밭고랑을 밀며/ 갔고 베틀에 앉아 삼베를 짜며/ 갔고 강철 솥에 김을 펄펄 피우며 갔다/ 부지런히, 참 멀리 갔다”(정병근, 「엄마는 오지 않는다」), “나는 어머니 있어 시인이 되었고/ 어머니 말씀 받아 시를 쓴다// 어머니 팔순 인생에서 또 한 줄 시가 온다// ―詩다 詩”(정일근, 「어머니의 詩」) 등 다른 모는 시에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시구 한 줄 한 줄마다 녹아나온다.

 

 

행복했던 추억, 밀려드는 후회, 절절한 슬픔, 사무치는 그리움…

“엄마아, 엄마아, 엄마아!”

 

■ 엄마가 떠나고 나자 엄마의 길이 보였다!

너무나 각박하고 인색한 세상이다. 사람답게 살기는커녕 밥 먹고 살기도 어려운 시대에 시집 한 권이 대수냐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를 위로해주는 존재가 바로 엄마가 아닐까. 살아 계시든 혹은 돌아가셔서 마음속에 계시든 누구에게나 엄마는 있다. 지치고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도 엄마고, 행복하고 좋은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도 엄마다. 엄마를 통해 위로를 받고 사랑을 받고 힘을 얻는다.

뼛속까지 추위가 느껴지는 요즘 이 사랑스런 시집 한 권이 당신을 따뜻하게 위로해줄 것이다.

 

■ 지은이

강은교-1945년 함남 홍원에서 출생. 연세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문학박사)했다. 1968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허무집』 『풀잎』 『빈자일기』 『소리집』 『등불 하나가 걸어오네』 『시간은 주머니에 은빛 별 하나 넣고 다녔다』 『어느 별 위에서의 하루』 『벽 속의 편지』 『초록거미의 사랑』 『바리연가집』 등을 출간했다. 시산문집으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무명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시에 전화하기』 등이 있으며, 에세이로 『추억제』 『그물 사이로』 『잠들면서 잠들지 않으면서』 『허무수첩』 『사랑법』, 그 외의 역서로 『예언자』 『소로우의 노래』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유심작품상, 박두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영-1966년 경기 안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2003년 『현대시』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산복도로에 쪽배가 떴다』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등이 있다. 현재 계간 『시인동네』 발행인을 맡고 있다.

 

고영민-196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고, 2002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악어』 『공손한 손』 『사슴공원에서』가 있다.

 

고은-시인 생활 50여 년. 시집 여럿.

 

권대웅-198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양수리에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당나귀의 꿈』과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 등의 시집을 냈으며, 몇 권의 산문집과 동화책을 출간했다.

 

김명리-1959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198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물 속의 아틀라스』 『물보다 낮은 집』 『적멸의 즐거움』 『불멸의 샘이 여기 있다』 등이 있다.

 

김승희-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왼손을 위한 협주곡』 『달걀 속의 생』 『냄비는 둥둥』 『희망이 외롭다』 등이 있고, 나남문학선으로 『흰 나무 아래의 즉흥』, 연구서로 『이상 시 연구』 『코라 기호학과 한국시』 등이 있으며, 소설집으로 『산타페로 가는 사람』이 있다.

 

김완하-1987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길은 마을에 닿는다』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네가 밟고 가는 바다』 『허공이 키우는 바다』 등이 있고, 시선집으로 『어둠만이 빛을 지킨다』 가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한국 현대시의 지평과 심층』 『한국 현대시와 시정신』 등이 있다. 시와시학상 젊은시인상, 대전시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한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다.

 

김응교-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였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분단시대』에 시를 발표하고, 1990년 『한길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1991년 「풍자시, 약자의 리얼리즘」을 『실천문학』에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도 시작했다. 1996년 도쿄외국어대학을 거쳐,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했다. 2014년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다. 시집으로 『씨앗/통조림』과 평론집으로 『한일쿨투라』 『한국시와 사회적 상상력』 『박두진의 상상력 연구』 『시인 신동엽』 등이 있다.

 

김이듬- 2001년 계간 『포에지』 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별 모양의 얼룩』 『명랑하라 팜 파탈』 『말할 수 없는 애인』 『베를린, 달렘의 노래』 등이 있다. 장편소설로 『블러드 시스터즈』 가 있다. 시와세계작품상, 김달진창원문학상, 올해의좋은시상 등을 수상했다.

 

김종철-1947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2014년 7월 5일에 작고했다.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와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못에 관한 명상』 『못의 귀향』 『못의 사회학』 등이 있다. 제13회 정지용문학상, 제3회 편운문학상, 제6회 윤동주문학상, 제12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제13회 박두진문학상, 제12회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종해-1941년 부산 출생. 1963년 『자유문학』과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 『눈송이는 나의 각을 지운다』 『봄꿈을 꾸며』 『풀』 『별똥별』 『항해일지』 『바람부는 날은 지하철을 타고』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한국시협상 등을 수상했다.

 

김주대-1965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1989년 『민중시』와 1991년 『창작과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도화동 사십 계단』 『꽃이 너를 지운다』 『나쁜, 사랑을 하다』 『그리움의 넓이』 등이 있다. 1991년 심산문학상, 2013년 성균문학상을 수상했다.

 

김태형-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2년 『현대시세계』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로큰롤 헤븐』 『히말라야시다는 저의 괴로움과 마주한다』 『코끼리 주파수』, 시선집으로 『염소와 나와 구름의 문장』, 산문집으로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아름다움에 병든 자』등이 있다.

 

노혜경-1991년 『현대시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새였던 것을 기억하는 새』 『뜯어먹기 좋은 빵』 『캣츠아이』 등이 있다.

 

도종환-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그동안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흔들리며 피는 꽃』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등의 시집과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등의 산문집을 냈다. 신동엽창작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류근-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상처적 체질』과 산문집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가 있다.

 

문인수-1945년 경북 성주 출생. 1985년 『심상』 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홰치는 산』 『배꼽』 등 11권이 있으며, 제7회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정희-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오라, 거짓 사랑아』 『나는 문이다』 『다산의 처녀』 『카르마의 바다』 외 시선집 등 저서가 많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육사시문학상, 스웨덴 <시카다> 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박주택-1959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꿈의 이동건축』 『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 『사막의 별 아래에서』 『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 『시간의 동공 』 『또 하나의 지구가 필요할 때』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시론집으로 『낙원 회복의 꿈과 민족 정서의 복원』과 평론집 『반성과 성찰』 『붉은 시간의 영혼』 『현대시의 사유구조』 등을 펴냈으며 현대시작품상, 이형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박지웅-2004년 『시와사상』 신인상, 200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너의 반은 꽃이다』 『구름과 집 사이를 걸었다』가 있다.

 

배한봉-1998년


공감 비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