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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 작가 박향 최신작- 카페 폴 인 러브
ㆍ출판사 나무옆의자 
ㆍ저자 박향 
ㆍ규격 국판 
ㆍISBN 979-11-952602-9-4 03810 
ㆍ정가 13000 원
ㆍ제작일 2015년 3월 31일 
Date : hit : 3618
도서 소개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 작가 박향 신작소설

 

 

카페 폴인러브

 

 

 

에스프레소 같은 사랑 이야기

 

그리고

 

달콤 쌉싸래한 커피처럼 풍기는 인생의 향기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사랑 이야기!

 

나는 왜 좀 더 강렬하고 아름답게 살지 못했을까?

 

 

 

●책 소개

세계문학상 대상 작가 박향의 신작 장편소설!

장편소설 『에메랄드 궁』으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던 박향 작가가 후속작 『카페 폴인러브』를 들고 독자 곁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현대인의 근원적 사랑과 비틀린 가족애를 작가만의 시선과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 『카페 폴인러브』는 작가의 커피에 대한 광적인 관심사가 투영된 작품으로, 커피의 로스팅을 통해 우리네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인생을 관찰한 작품이다. 남녀의 사랑, 부부의 사랑, 부모자식 간의 사랑 등은 에스프레소, 카페라테, 크레마 등의 다양한 커피 향으로 변주되고, 커피의 로스팅 방식에 따라 인생과 사랑의 양상이 달라지는 상황을 연출한다.

전작 『에메랄드 궁』이 변두리 인생들의 피곤한 일상과 적나라한 욕망, 도전과 좌절을 맛깔난 문장으로 풀어낸 풍경화였다면, 이번 작품은 카페 ‘폴인러브’라는 공간과 관련된 인물들의 사랑과 욕망을 커피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질과 현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냉정하게 그려낸 세밀화다.

 

뜨거울 땐 깊고 진하지만 식으면 쓰기만 한 에스프레소, 그리고 사랑!

이야기는 부산의 도심지 중앙동, 커피전문점 ‘폴인러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곳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세희와 그녀의 남편 정수, 그리고 정수의 절친한 친구 경재와 그의 아내 효정, 또 경재 효정 부부의 딸 민주와 그녀의 남자친구 승재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사랑 없이 결혼한 세희와 정수는 각자에게 애인이 있고, 특히 남편 정수는 대학 때부터 줄곧 짝사랑해온 여자를 잊지 못한다. 커피를 좋아해 카페를 연 주인 효정은 오픈 직전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결국 카페에서 커피 한 번 만들어보지 못한 채 바리스타 자리를 세희에게 내어준다. 효정에게는 어린 시절의 아픈 과거가 있고 그 과거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자신의 딸에게 일그러진 사랑을 주고 만다. 결국 뇌종양이라는 효정의 병 때문에 가족은 모두 화해하지만 이별을 하기 직전까지도 가족은 서로를 할퀴며 상처를 주고 만다.

그들과 관계 맺은 불륜 상대 제호와 혜인이 보여주는 뒤틀린 사랑과 승재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려낸 오래되고 묵은 진실한 사랑, 그리고 수도원적인 삶을 살았던 효정이 암 진단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남편과 나누는 뜨거운 사랑 등등이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처럼 진하게 그려진다.

한편 이야기의 무대인 중앙동과 남포동, 영도다리 등 작품을 통해 구경하는 부산의 거리 풍경도 재밌는 볼거리다.

작가가 전하는, 『카페 폴인러브』!

이 작품은 사랑 이야기를 쓰자고 생각한 작가가 우연히 만난 바리스타에게 커피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은 것이 발단이 되었다. 작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카페라테가 아닌 커피우유로 살지 말라고. 또 상처나 고통도 인생 속에 잘만 버무려지면 훌륭한 베리에이션이 탄생한다고. 핸드드립 커피처럼 정성을 들인 사랑은 위대한 거라고…….

결말 부분에 주인공 세희는 기계가 아닌 수망을 이용한 로스팅을 해보자 마음먹는다. 불이 세면 탈 것이고, 약하면 익지 않을 것이다. 타이밍을 놓치면 커피콩은 순식간에 타버릴 것이다. 하지만 인생의 순간순간을 최고로 로스팅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는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차례

물맛 나는 커피는 지루한 결혼 생활 같은 것 | 7

더치, 커피의 눈물 | 125

너에게 독이 되는 에스프레소 | 233

커피우유가 아닌 카페라테 | 289

 

작가의 말 | 337

 

 

책 속에서

“드립 커피는 처음엔 적셔만 주어야 해. 처음부터 추출되면 안 되지. 그리고 밍밍한 물맛이 나면 안 된다는 것. 물맛 나는 커피는 마치 지루한 결혼 생활 같은 거야.” (29쪽)

 

에스프레소가 입안에 맴돌면서 자아내는 진한 향이 온몸을 자극했다. 혀끝에 닿는 커피는 진하고 고소했다. 신맛과 단맛과 쓴맛이 고스란히 남아 입안에 강한 향을 풍겼다. 에스프레소 한 잔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듯이 이렇게 강렬하게, 이렇게 아름답게 왜 살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폭풍처럼 밀려왔다. (226쪽)

 

처음 커피전문점 이름을 뭘로 할 거냐는 경재의 질문을 받고 효정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폴인러브!’ 하고 말했다. 커피는 효정에게 새로운 사랑의 방식이었다. 커피를 알면 알수록 커피 속에 들어 있는 인생이 보였다. 그 속에 인생의 철학이 있고, 그리고 사랑이 있었다. (230쪽)

 

“인간에게 사랑이 다가오는 그 순간은 이 세상 어떤 감정보다 높고 뜨거워. 사랑은 에스프레소와 같아서 뜨거울 땐 깊고 진하지만 식으면 쓰기만 하지. 식어버리면 더 이상 크레마가 생기지 않는 이치도 똑같아.” (298쪽)

 

“내 인생에 사랑은 온통 냄새나고 곰팡이 낀 그라인더에 내린 에스프레소 같았는지도 몰라.” (300쪽)

 

계산이 없는 기다림, 계산 없는 사랑이 나에게는 한 번이라도 존재한 적이 있었을까. 편도가 부은 것처럼 목 안에 뭔가가 가득 차올랐다. (333쪽)

 

인생의 매 순간을 최고로 로스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용암처럼 끓어올랐다. 타버리거나 익지 않아 항상 실패였던 자신의 못난 콩들은 어둠 속에 날려버리고 새롭게 로스팅하고 싶었다. 문득 가슴이 뛰었다. 그것은 아마도 이미 지나온 것들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 확실했다. (335쪽)

 

사랑은 나에게 어려운 숙제와 같은 일이다. 사랑은 경이로움과 권태가 함께 새겨진 행운권 당첨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랑은, 태연히 세상 한가운데에 수많은 의문을 남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지은이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연대표 속의 전쟁」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에메랄드 궁』으로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서사의 힘과 섬세한 문장력을 통해 이 시대 주변부의 삶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소설문학상(1999), 부산작가상(2013), 현진건문학상(2013)을 수상했으며, 작품으로 장편소설 『얼음꽃을 삼킨 아이』, 소설집 『영화 세 편을 보다』 『즐거운 게임』 『일곱 편의 연애편지』(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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